by피용익 기자
2016.10.11 11:12:27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현대차(005380) 등 자동차 업계의 파업 장기화와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노트7’ 리콜 및 판매중단 여파로 수출이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관세청이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액은 94억6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감소했다.
월별 수출액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19개월 연속 감소하다 8월 들어 2.6% 증가로 반전했지만, 한 달 만인 지난 9월 다시 5.9%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달 1~10일 품목별 수출액 증감률을 보면 승용차(-51.9%)와 무선통신기기(-31.2%)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파업과 리콜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석유제품(-30.8%), 자동차부품(-20.3%), 반도체(-5.9%) 등 주요 품목의 수출도 줄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15.3%)으로의 수출은 증가했지만, 중국(-18.3%), 미국(-23.0%), 유럽연합(EU)(-27.2%), 일본(-21.7%) 등 주요 교역대상국으로는 일제히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