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혜미 기자
2016.06.02 13:00:08
삼성SDS와 제조실행 시스템 G-MES2.0 구축
원가 2000억원 절감·생산라인 교체시간 단축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제조경쟁력 향상을 위해 도입한 제조실행 시스템 G-MES2.0 구축과 글로벌 확산 사례로 ‘2016년 CIO 100 어워드’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CIO 100 어워드는 세계적인 미디어·리서치 기관 IDG가 주관하는 것으로, 정보·통신(IT) 기술이나 솔루션을 적용해 혁신적인 성과를 거둔 글로벌 기업이나 기관 100개를 선정해 시상하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삼성SDS(018260)와 협업해 구축한 지능형 제조 IT솔루션 G-MES2.0은 생산관리와 품질관리, 자원관리 등의 최적화된 모듈로 구성돼 있다. 삼성전자는 G-MES2.0을 기반으로 제품과 사업장별로 분산된 방대한 프로세스를 통합하고, 글로벌 사업장을 단일 시스템으로 연계해 전세계에서 동일한 품질로 생산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G-MES2.0은 해외 생산법인에서 사용하던 93개의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연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한국에 구축된 종합 상황실에서 글로벌 제조현장을 24시간, 365일 모니터링하고 긴급 대응을 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G-MES2.0 도입으로 약 2000억원의 원가를 절감했으며 신제품 생산라인 교체시간을 50% 단축, 스마트폰 같은 핵심 주력상품을 세계 시장에 동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종승 삼성전자 글로벌기술센터 제조혁신팀장(상무)은 “삼성전자가 꾸준히 발전시켜 온 제조 프로세스에 혁신 IT솔루션을 접목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제조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지금보다 더 민첩하게 시장변화를 반영해 삼성전자의 시스템 역량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삼성SDS는 앞으로도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IT솔루션을 생산현장에 적극적으로 적용, 스마트공장 구현에 함께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