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벨루가` 여수 엑스포 아쿠아리움 입주

by김민정 기자
2012.04.30 16:15:38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국내 최초로 멸종위기종인 벨루가(흰 고래) 3마리가 여수에 상륙했다.

이들은 지난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출발해 28일 여수세계박람회장에 도착하기까지 시간으로는 3박4일, 거리로는 약 1100km에 달하는 여정을 해로와 육로를 통해 이동했다.
 

▲ 희귀종 벨루가(흰고래) [여수=뉴시스]

벨루가 3남매는 운송과정의 세심함 외에도 끈끈한 남매애가 화제다. 과묵하지만 든든한 첫째 오빠 `빌리(3살)`와 엄마 같은 둘째 언니 `지나(2살)` 그리고 개구쟁이 막내 `타샤(1살)`는 이동기간 동안 서로 보살피며 힘이 돼 줬다.



이 때문에 천 톤 규모의 새로운 보금자리에 몸을 담그는 순간, 마치 내 집에 온 것처럼 바로 자유로운 유영을 시작해 마음 졸이며 지켜보던 모든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