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GE·BoA 실적부담

by지영한 기자
2009.10.16 21:00:35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개장전 거래에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대에 미흡한 제너럴 일렉트릭(GE)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분기실적이 부담을 주고 있다.

오전 7시56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43포인트 상승한 9921을, 나스닥 100 선물은 5.5포인트 오른 1743.0을, S&P 500 선물은 5.00포인트 상승한 1084.80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제너럴 일렉트릭(GE)은 3분기 매출이 378억달러를 기록해 시장의 전망치인 399억6000만달러를 하회했다.

다우 지수 종목인 GE는 금융, 제트엔진, 의학영상장치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해 경기상황을 잘 대변해주는 업체이다. 이 때문에 GE의 미흡한 실적은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

다우 지수 종목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3분기 손실을 기록해 부담을 주고 있다. 특히 대규모 대출손실이 지속된 점에 투자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BoA의 3분기 손실은 주당 24센트로, 시장의 전망치인 주당 12센트를 웃돌았다.





반면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은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실적발표 후 에릭 슈미트 최고경영자(CEO)는 리세션이 끝났다는 평가와 함께 기업 인수·합병(M&A)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을 밝히기도 했다.

다우 지수 종목인 IBM은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계약건수가 감소세 지속과 기대에 미흡한 연간 이익 전망치로 인해 개장전 거래에서 약세를 예고하고 있다.



이날 미국에서는 9월 산업생산과 미시간대가 발표하는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발표하는 9월 산업생산은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시장의 전망치로는 전월비 0.2% 증가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전망치가 맞다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는 것이다. 다만 7월과 8월에 각각 기록했던 1%와 0.8%이 증가폭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개장후 미시간대가 발표하는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블룸버그 조사로는 전월 73.5에서 73.3으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