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인수금융)⑤인수금융 1조2300억 확정

by김현동 기자
2008.02.14 17:29:02

인수금융 1조2300억·EB 1조1500억·자체자금 1조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금호아시아나의 대한통운 인수금융 구조가 사실상 확정됐다.

교환사채(EB) 발행 규모를 크게 늘리면서 인수금융을 줄일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EB와 인수금융·자체자금을 균등 배분하는 형태로 구조가 만들어졌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는 이날 인수금융 공동주간사인 국민·신한·우리은행에 인수금융 규모를 약 1조 2300억원으로 통보했다.

1조 2300억원에는 금호렌터카의 차입금 약 1000억원이 포함되며, 국민 신한 우리은행이 각각 약 3700억원씩 지원하게 된다.

대출이자는 연 7~8% 수준으로 대출만기는 1년 6개월이다.



2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됐던 EB 발행 규모는 1조 1500억원 수준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금호아시아나는 다음주 중 EB 발행조건과 투자자별 배분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자체자금은 1조원 정도로 대우건설(047040)(5000억원) 아시아나항공(4000억원) 금호렌터카(1000억원)이 부담키로 했다.

금호측은 전체 인수대금 4조 1040억원 가운데 인수금융과 EB 발행, 자체 자금을 제외한 나머지 자금은 롯데, 효성 등 전략적 투자자를 통해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여러 변수가 많아서 최종적인 인수금융 구조는 다음주 초에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