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22.04.29 11:29:13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다음 달 2일부터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현 정부 방침에 대해 “너무 성급한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안 위원장은 29일 정부의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발표 뒤 “오늘도 확진자가 5만명, 사망자가 100명 이상 나왔다. 어떤 근거로 실외 마스크 착용을 해제할 수 있다는 것인지 과학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5월 하순 정도 돼서 상황을 보고 지금보다 훨씬 더 낮은 수준의 확진자, 사망자가 나올 때 판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며 “(방역 성과) 공을 현 정부에 돌리려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홍경희 인수위 부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인수위는 코로나 일상 회복의 일환으로 마스크 착용의 해제 방향에 공감하지만, 현시점에서 실외 마스크 해제는 시기상조임을 누누이 강조해 왔다”라며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수위는 현 정부의 마스크 해제 결정에 우려를 표하며, 향후 재확산 및 확진자 수 증가 시 어떠한 정책적 대응 수단을 준비하고 이번 조치를 발표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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