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텍, 33억원 규모 수소연료전지 장비 공급계약
by김호준 기자
2021.12.13 11:32:10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수소전지 및 2차전지 전극용 제품 제조기업 지아이텍(382480)은 플루오로에틸렌(PTFE) 멤브레인 전문 생산업체 코멤텍과 33억원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스택용 MEA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990년 설립한 지아이텍은 자체 보유한 특허 등을 기반 설계기술 및 제품 제작기술을 바탕으로 수소전지 및 2차전지 제조 코팅 공정 필수 제품인 슬롯다이와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 중 PR(감광액) 도포의 핵심 제품인 슬릿노즐을 생산한다.
코멤텍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 출신 김성철 대표가 2007년 창업해 수소연료전지의 핵심부품인 전해질막(PTFE 멤브레인), 전극접합체(MEA) 등 핵심기술을 연구하고 생산하는 수소기술 전문기업이다.
수소연료전지 분리막은 매우 얇은 멤브레인에 이오노머 약액을 정밀하게 도포해 생산하는 제품이다. 공급시스템 내 기포가 유입되지 않도록 밀폐상태를 유지해야 하며, 극산성인 약액으로 인해 재료가 부식이 되는 문제점이 있다. 특히 수소연료전지 소재는 대부분 고가로 소재 손실(로스)을 줄여 원가를 절감하는 것이 과제였다.
코멤텍은 지아이텍의 슬롯 다이(SLOT DIE)와 도포장치를 적용해 멤브레인 생산을 진행해 왔다. 지아이텍 제품의 우수한 품질을 인정해 기존의 복잡한 공정을 단순화하고, 양산 속도를 혁신적으로 증가시킨 MEA 완제품 생산 설비 장비까지 턴키(Turn-key) 수주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지아이텍 관계자는 “이번 계약의 의미는 SLOT DIE MEA양산 설비까지 수소연료전지 관련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수준까지 사업영역을 확장 한 것”이라며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양극재, 음극재를 비롯하여 분리막 및 MEA까지 전분야에 이르는 시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되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