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국가 파운드리 인프라 구축 나서.."실험 공정 자동화"

by강민구 기자
2021.09.03 15:00:00

임혜숙 장관, CJ제일제당 바이오파운드리 현장 찾아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일 CJ제일제당에서 운영하는 바이오파운드리 시설을 둘러보고, 합성생물학 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했다.

바이오파운드리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 로봇 등을 합성생물학에 적용해 바이오 연구개발 속도와 효율을 높이는 생물학 실험, 제조공정 고속·자동화 플랫폼이다.

CJ제일제당은 발효·정제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최근 바이오파운드리 시설을 도입했다. 균주개발과 생산공정을 자동화해 연구개발 과정 효율화와 새로운 사업 분야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합성생물학 기술은 미래 바이오제조 혁신, 글로벌 기술블록화 대응을 위한 핵심기술 중 하나이다. 미국·중국 등 해외 주요국에서는 합성생물학 기술에 기반해 바이오 실험·제조공정을 자동화·고속화하는 바이오파운드리를 활용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 기간을 줄이고, 제조공정을 혁신해 바이오, 환경, 의약, 에너지, 화학 등 다양한 분야와 결합하는 바이오 융합 신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정부는 다양한 연구기관과 기업이 활용하도록 국가 핵심인프라로서 바이오파운드리를 구축하기 위한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과기부, 산업부 공동으로 총 6852억 규모의 ‘바이오파운드리 구축 및 활용기술개발 사업’을 기획해 지난 2일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제출했다.

임혜숙 과기부 장관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과 기술블록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합성생물학 핵심기술 선점과 중요 인프라인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을 서두르고자 한다”며 “민간에서도 합성생물학 기술에 많은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며, CJ제일제당의 플랫폼이 국내 바이오산업계에 성공적인 사례가 되도록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바이오파운드리 개념도.(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