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남북국회회담 참여 공식화…한국당과 ‘차별’

by김미영 기자
2018.09.28 11:21:02

28일 최고위서 결정 “남북국회회담에 우리 당 함께”
한국당은 “국회, 성급히 남북관계 개선에 나서 우려”
한편 바른미래, 10월 중 현장 최고위 개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바른미래당은 28일 남북국회회담 성사시 참여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손학규 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김삼화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남북국회회담 초청과 관련해 북한 최고인민회의와의 남북국회회담에 우리 당도 함께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국회와 함께한다는 원칙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희상 의장은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 기간이었던 18일 북한 최고인민회의 최태복 의장에게 남북 국회회담 개최를 제안하는 내용의 친서를 보냈다. 이에 최태복 의장은 27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문희상 의장에게 답신, “북과 남이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이행해 나가는 데 쌍방 의회와 각 정당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귀하의 북남 의회 회담 개최 제의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화답했었다.

바른미래당의 이같은 입장은 자유한국당과는 차별된다. 이양수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국회까지 나서 성급한 남북관계 개선에 발 벗고 나서고 있어 심히 우려된다“며 ”남북국회회담은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가 가시화 되고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개선 등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여건에 따라 여야간 충분한 협의 하에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사실상 참여 불가 입장을 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민생 현장의 목소리 경청을 위해 10월 중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잇달아 열기로 했다. 다만 국정감사 기간임을 감안해 내달 5일 광주, 8일 대전, 17일 부산을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