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평창 동계올림픽서 VR 생중계 기술 선보인다"

by양희동 기자
2017.06.22 10:15:15

IOC와 2024년까지 글로벌 올림픽 파트너십 체결
평창 동계올림픽서 VR로 다양한 시청 체험 제공
5G기술과 360도 리플레이 등 첨단 기술까지

인텔이 IOC와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포함해 2024년까지 VR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는 장기 기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오른쪽)이 VR 체험을 하고 있다. [인텔 제공]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글로벌 1위 반도체기업인 인텔이 내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VR(가상현실) 생중계를 시연하는 등 2024년까지 올림픽에서 5G·360도 리플레이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인텔은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는 시청자가 VR을 이용해 경기장에 가지 않고도 현장의 맨 앞줄에서 직접 관람하는 체험이 가능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인텔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 조직위원장과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서명식을 갖고 인텔이 IOC와 2024년까지 장기 기술 파트너 십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체결로 인텔은 글로벌 스폰서십 프로그램인 ‘올림픽 파트너-TOP’(The Olympic Partner-TOP)에 참여, 2024년까지 글로벌 TOP 파트너로서 활동한다.

인텔은 자사 기술을 선보일 첫 무대로 2018년 2월에 열릴 대한민국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VR(가상현실) 생중계를 시연할 계획이다. 인텔은 ‘인텔® 트루 VR’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처음으로 동계올림픽을 실시간 VR중계로 제공해 집에서도 몰입하는 관람 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게 구현할 예정이다. 또 올림픽 팬들이 일년 내내 스포츠의 힘을 느끼고 게임의 즐거움을 발견하며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인 올림픽 채널을 포함, 올림픽 방송 주관사의 방송 호스팅 및 운영에 관련된 기술 및 콘텐츠를 지원한다. 아울러 인텔의 5G플랫폼도 향후 10년간 올림픽 게임에 활용될 예정이며,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글로벌 5G 전개의 초석이 될 최초의 5G쇼케이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인텔의 ‘드론 라이트 쇼’ 기술도 올림픽 경기장 상공에서 이전에 없던 창의적인 광경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인텔 360 리플레이’ 기술은 시청자들이 올림픽 경기장의 모든 각도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기억에 남는 순간을 포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미래의 TV시청자들은 자신의 집에서 경기장 제일 앞줄에 앉아 경기를 관람하는 체험이 가능하게 된다. 또 자신이 원하는 좌석과 시점을 선택해 올림픽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된다. 미래의 시청자들은 올림픽 게임을 경험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주도권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인텔은 앞으로 월드와이드 올림픽의 TOP파트너로서 각 국가 올림픽 위원회와 팀을 지원하는 한편 IOC와 올림픽 게임 조직 관계사도 지원한다. 인텔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2024년 하계올림픽 등 4개 올림픽을 연이어 후원하게 된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최고경영자는 “올림픽에 참여해 인텔의 혁신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향상된 올림픽 경기 경험을 전세계의 팬들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인텔은 올림픽 관계자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무대에서 스포츠의 미래를 이끌 기술 도입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