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코스피 실적]SK하이닉스 영업익 '반토막'…기아차 약진

by안혜신 기자
2016.05.17 12:00:0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지난 1분기 삼성전자(005930)의 실적 독주가 계속된 가운데 기아차(000270)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000660)는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고, 현대상선과 한진해운도 적자를 이어갔다.

17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16사업연도 1분기 실적(K-IFRS기준)’에 따르면 개별 기준 영업이익 1위는 3조204억7100만원을 기록한 삼성전자였다. 전년비 4.21% 증가한 기록이다.

영업이익 2위는 현대차(005380)가 차지했다. 개별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비 3.04% 감소했지만 여전히 1조원을 넘긴 1조313억9400만원을 기록하며 다시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어 한국가스공사(036460)(8894억8000만원)가 뒤를 이었다. 기아차(000270)는 6393억3500만원으로 전년비 무려 68.2%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4위에 이름을 올렸고, 포스코(005490)는 전년비 6.27% 줄어든 5821억1400만원의 영업이익으로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누적 영업이익 2위를 차지했던 SK하이닉스(000660)는 올 1분기 6위에 그치며 부진했다.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5163억200만원으로 전년비 67.15% 감소하면서 반토막이 났다.

이밖에 에쓰오일(S-OIL(010950)),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 SK텔레콤(017670), 롯데케미칼(011170), KT&G(033780), 대한항공(003490), LG(00355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이 영업이익 상위사에 이름을 올렸다.



연결기준 영업이익 1위는 삼성전자(6조6758억원)였고, 한국전력(015760)공사(3조6053억원), 현대자동차(005380)(1조3423억원)가 뒤를 이었다.

반대로 가장 큰 영업적자를 기록한 곳은 삼성SDI(006400)였다. 1분기 개별 기준 7465억1400만원의 영업적자를 내면서 적자를 지속한 것은 물론 전년 924억200만원 적자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또 최근 구조조정 이슈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현대상선(011200)(1700억2400만원 적자)과 한진해운(117930)(1239억3300만원 적자)이 나란히 영업적자 하위사에 이름을 올렸다.

또 LG디스플레이(034220), 삼성전기(009150), 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SBS(034120), 롯데정밀화학(004000) 등도 적자를 이어갔고 LG이노텍(011070), STX중공업(071970), 한진중공업(097230) 등은 전년비 적자전환했다.

매출액에서도 삼성전자(005930)가 32조7147억7400만원으로 압도적 1위를 이어갔으며, 한국전력(015760)공사(15조5661억3900만원), 현대자동차(005380)(10조1466억81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매출액이 가장 낮은 기업은 CS홀딩스(000590)로 4억5700만원으로 집계됐고 이어 신송홀딩스(006880), 신한(005450), 키스톤글로벌(012170) 등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