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선상원 기자
2016.02.12 12:23:01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삼성전자 상무 출신인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은 12일 박근혜정부가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를 취한데 대해, “박근혜 정부는 입으로 다시는 중소기업 살리겠다는 말 하지 말라. 그런 말씀 하실 염치가 없다”고 비판했다.
양 선대위 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선대위 연석회의에서 “국제정세가 어떠하든 안보환경이 어떠하든 국가는 국력을 다해 기업활동을 도와야 한다. 더구나 2013년 대책 없는 개성공단 중단을 경험했던 우리다. 박근혜 정부는 개성공단 중단에 대한 어떠한 실효성 있는 대안도 없이 기업활동 보장이라는 기본적인 국가의무를 저버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위원은 “개성공단을 처음 열었던 김대중 정부도 대한민국 정부이고, 그것을 발전시켰던 노무현 정부도 대한민국 정부다. 오늘날 박근혜 정부 또한 대한민국 정부이다. 대한민국 정부의 약속을 믿고 분단의 벽을 넘어 개성으로 진출한 중소기업이 비참하게 버려졌다. 10년 넘게 만들어 온 산업생태계가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양 위원은 ’연속성을 잃은 정치는 신뢰 받을 수 없다. 상황에 따라 말이 바뀌고 약속을 어기는 정치는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다. 박근혜 정부가 버린 신뢰의 정치를 더민주가 제대로 구현해야 되겠다고 다짐한다”며 “시장이 있다면 그곳이 오지이든 사지이든 적국이든 진출하는 것이 기업가 정신이다. 정치의 역할은 기업활동을 보호하기 위해 국력을 다해 지원하는 것이 의무”라고 거듭 신뢰를 저버린 정부를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