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영은 기자
2015.05.04 15:52:32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정부가 6·15 공동선언 발표 15주년 공동행사를 위한 민간단체의 남북 사전 접촉을 승인했다.
통일부는 4일 ‘광복 70돌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가 지난달 30일 신청한 6·15 공동선언 남북 공동행사를 위한 사전 접촉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남측 준비위원회 이창복 상임대표를 비롯한 대표단 8명은 오는 5일 중국 심양(瀋陽)에서 북측 준비위 관계자들과 만나 공동 행사 개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사전 접촉에서는 행사의 구체적인 일정 및 장소, 공동행사 위원회 구성 등 행사의 추진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만남은 행사 준비를 위한 실무접촉”이라며 “공동 행사 자체의 승인 여부는 구체적인 안이 들어오면 검토를 거쳐 추후 별도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앞서 지난 1일 광복 70주년을 맞아 지방자치단체의 대북 사회·문화교류 및 인도적 협력사업을 확대하고, 당국 차원에서도 문화·역사·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광복 70주년 기념 공동사업을 북한과 함께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