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대중과학축제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 개막

by이승현 기자
2014.10.28 12:00:42

다음달 3~8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300여개 기관 410여개 프로그램 운영
대회 첫 민간 기업들 참여.."한층 풍부한 콘텐츠 제공" 기대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대중과학 축제인 ‘제 18회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이 다음달 3일부터 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행사에는 과학기술 분야 출연연구기관과 일반 기업, 학교 등 모두 300여개 기관이 참여해 410여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19997년 첫 개최이래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와 한진중공업(097230), SK텔레콤(017670) 등 민간 기업이 참여해 한층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현재 부산에서 열리는 ‘2014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과 부산광역시가 주관한다.

주최 측은 이번 과학축전을 △창의적 과학체험 프로그램 강화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기술(ICT) 콘텐츠 강화 △산·학·연의 동시 참여 프로그램 운영 등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전했다.

행사장은 일반 대중에 대한 체험활동 제공에 방점을 찍고, 크게 창의존과 도전존, 미래존 등 3개 장으로 구성된다.

창의존에선 창조비타민프로젝트 스마트과학실험실과 ‘STEAM’(과학·기술·공학·예술·수학) 콘텐츠, 4차원 입체도형 활용 수학이론 콘텐츠 등을 선보인다. 이 자리에선 팟캐스트 공개방송도 진행해 관람객의 흥미를 높일 방침이다.

도전존에서는 22개 출연연구기관들이 초전도자기부상열차와 3차원 형상 터치스크린, 솔라셀 등을 선보인다. 또한 드론(무인항공기)과 스피로볼 등 스마트 기기와 연동한 ICT 콘텐츠 체험활동도 제공한다.

미래존에서는 일선 학교의 과학교사와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들로 가득하다. 간단한 로켓제작과 고무줄 수학도형 만들기, 종이모형을 통한 구조물제작 등 과학 중점학교 및 청소년과학탐구반들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미국과 중국, 인도 등 7개국 8개 과학기관들도 이 곳에서 해외 우수콘텐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미국 애리조나 사이언스센터는 모두 400여명을 대상으로 교사대상 연수도 실시한다.

‘18회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의 ‘과학창의체험프로그램’.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이번 창의축전은 대회 사상 처음으로 민간 기업들을 적극 참여시켜 기존의 공공 주도적에서 민관 합동으로 성격을 탈바꿈했다.

KAI는 관람객 대상으로 양력체험과 항공기 시뮬레이터, 에어드론 체험 등을 제공한다. 한진중공업은 이 자리에서 국내 최초의 쇄빙연구선과 함께 차세대 주력선 선박모형을 전시한다.

SK텔레콤은 스마트로봇과 증강현실 쇼핑 등 첨단 ICT 체험을 제공한다. BMW코리아는 STEAM과 접목해 스마트차량 기술을 선보인다.

유즈브레인넷과 헬로앱스 등 벤처기업 10곳은 웨어러블 콘트롤러와 3차원 입체안경, 다기능공작기계, 감정표현 스마트 안경 등 첨단 스마트 기술을 자랑한다.

아울러 네이버(035420)의 ‘소프트웨어 이야기’(3일)와 ‘생과실 성과발표 및 기적의 수업 오디션’(5일), ‘과학창의앰배서더’(7일), ‘과학창의 독서배틀대회’(8일) 등 부대행사들도 다양하게 있다.

강흥서 과학창의재단 실장은 “전체 410여개 프로그램 가운데 30%를 ICT 콘첸츠이다”며 “과학기술과 ICT 분야 융합 체험 프로그램을 풍부하게 제공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