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유성 기자
2013.01.02 14:30:12
中 경제성장 지속, 방심은 금물
나머지, 수출·내수 부진에 어려움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차세대 세계 경제성장 엔진으로 주목받았던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들이 힘을 잃고 있다.
중국만이 세계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뿐 나머지 나라들은 수출과 내수경기 부진에 높은 인플레이션, 노동자 임금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1년까지 10% 가까운 고도성장을 마감했던 중국의 올해 예상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보다 높은 7% 후반대가 유력하다. 경제 전문가 중 일부는 8%까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올해 경기 예상도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 당국이 발표하는 구매자관리지수(PMI)는 지난 12월 50.6으로 ‘경기 확장’을 뜻하는 50을 넘겼다. 지난 1일 나온 HSBC의 PMI도 전달대비 1포인트 오르며 51.5를 기록했다.이는 최근 19개월 사이 최고치다.
그러나 중국 성장에 대한 큰 기대는 금물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장리췬(張立群)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거시경제부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발표한 12월 PMI가 전달과 같은 수준”이라며 “이는 경기 회복이 여전히 취약한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노무라증권의 장즈웨이 이코노미스트도 “중국내 인플레이션이 꿈틀대고 있다”며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규제를 강화하면 성장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