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오스람 LED 특허전, 삼성이 먼저 웃어

by김정남 기자
2012.05.22 17:15:22

특허심판원, 삼성 제기한 LED 특허 9건 중 2건 무효 판단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독일의 조명업체 오스람과의 발광다이오드(LED) 특허전에서 먼저 웃었다.

특허심판원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3월 낸 LED 9건의 특허 관련 무효심판을 통해 오스람의 특허 2건이 무효라고 22일 밝혔다.

문제가 된 오스람의 특허 2건은 청색 LED가 내는 청색광을 백색광으로 바꾸는 `화이트 컨버전` 기술이다.



특허심판원은 2건 특허의 정정명세서 기재가 특허법이 정한 일정기준을 갖추지 못한 흠결이 있고, 해당 특허기술도 선행자료들과 비교할 때 진보성 요건을 만족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특허심판원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오스람과 삼성전자, LG전자(066570) 사이에 얽힌 특허분쟁 과정에서 처음 나온 판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