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양효석 기자
2010.01.18 15:07:33
SKT, 2월 안드로이드OS 탑재폰 출시..통신, 스마트폰 경쟁 가열
단말기업체간·OS간 대결도 치열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춘추전국시대가 열린다.
SK텔레콤(017670)이 내달 초 구글 안드로이드 OS 탑재 스마트폰을 출시, 애플 아이폰·삼성전자 옴니아2 등과 본격적인 대결구도를 펼칠 예정이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작년말 KT(030200)가 애플 아이폰을 내놓으면서 본격화됐으며, 윈도우모바일 OS를 탑재한 옴니아2가 가세하면서 불붙기 시작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월초 구글의 안드로이드 2.0 OS를 탑재한 모토로라의 `모토로이`를 시판한다. 최근 스마트폰 OS 진영에서 양대 산맥으로 떠오른 아이폰 OS와 안드로이드 OS가 맞붙게 된 것이다.
아직 SK텔레콤의 정확한 보조금 정책, 판매목표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모토로이를 시작으로 한 안드로이드 OS폰 출시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판도를 변화시킬 요인임에는 틀림없다는 견해다. 스마트폰은 OS별로 구분된다. 현재 애플 아이폰OS, 구글 안드로이드OS, 윈도우모바일OS, 리모OS, 블랙베리 림OS 등 다양한 군들이 경쟁중이다.
◇안드로이드, 아이폰 대항마로 떠올라
안드로이드는 다른 모바일OS(운영체제)와 달리 개방성을 가졌다. 따라서 누구나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개발하고 안드로이드 마켓에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애플 앱스토어를 장점으로 한 아이폰의 대항마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것이 이 때문이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로얄티 부담이 없는 솔루션이면서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를 접목시킬 수 있고, 구글이 하드웨어에 관심이 없다는 이유로 인해 다양한 휴대전화 업체들로부터 선호도가 급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단기적으로는 애플 아이폰을 위협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는 점에서 안드로이드 OS계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급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올해 출시 예정인 15종의 스마트폰중 12∼13종을 안드로이드 OS폰으로 라인업 할 예정이다. 아이폰을 먼저 출시한 KT도 올해 스마트폰 라인업중 안드로이드 OS폰을 절반 이상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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