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수정 기자
2008.06.25 16:31:55
강정원 행장·이덕훈 前우리은행장도 후보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오는 9월 국민은행(060000) 지주사로 출범할 KB금융지주의 회장에 황영기 전 우리금융 회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지주사 회장추천위원회는 최근 회장 후보군 22 명 가운데 4명을 선정해 다음달 초 최종 면접을 하기로 했다.
후보군에는 황 전 행장과 강정원 국민은행장,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증현 전 금융위원장과 김석동, 진동수 전 재경부 차관도 하마평에 올랐으나 이번 후보군에는 들지 않았다.
황 전 회장은 우리금융지주를 통해 능력을 검증받았고 삼성에서 증권·보험 분야의 경험을 쌓았다는 점에서 비은행부문을 강화하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지주사 회장과 행장의 분리 문제가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변수가 남아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민은행 회추위 내에서 지배구조 문제가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며 "내달 초에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