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동부건설, 정부 희토류 수입 中→호주...현지 광산 개발 법인 부각 '강세'

by최은경 기자
2023.04.06 12:32:06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동부건설(005960)의 주가가 오름세다. 중국이 전기차 모터 등에 쓰이는 희토류 자석 제조 기술의 수출 금지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6일 12시 31분 동부건설은 전일 보다 3.06% 오른 708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일본 매체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앞서 중국이 희토류와 요소수 등 원료 수출을 제한하면서 국제 공급망에 혼선을 준 데 이어 이번엔 전기차 모터 등에 활용되는 희토류 자석 제조 기술의 수출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의 희토류 자석 기술 관련 세계시장 점유율은 80~90%에 달한다. 이같은 내용의 수출 금지가 현실화할 경우 자체 제조 업체가 없는 국가는 중국으로부터 완제품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중국에 사실상 종속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모터 수요가 많은 국내 발전업계의 긴장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희토류에 대한 지나친 중국 의존을 줄이지 않으면 우리도 위기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내놓는다. 정부는 중국에 대한 희토류 의존을 줄이기 위해 호주와 몽골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호주에 광산개발업 법인을 설립해 진출한 동부건설이 관련 종목에 포함돼 주목받고 있다. 동부건설은 호주 현지에 광산 개발업 사업을 영위하는 Dongbu Australia Pty, Ltd.를 보유하고 있다.

동부건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Dongbu Australia Pty, Ltd.의 순자산은 110억을 넘지만, 현재 매출이 발생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 희토류 매장량 6위이자 세계 리튬 생산량 1위 국가인 호주 현지에 진출한 광산개발 기업이라는 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