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5만명 육박…일주일만에 최다 기록 ‘경신’

by김기덕 기자
2022.03.02 11:44:29

2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 4만6933명
사망자 18명 추가·재택치료자 15만명↑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지역 신규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새 학기 개학 시즌을 비롯해 사람들의 이동이 더욱 많아지는 봄을 맞아 대유행의 파고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4만6933명(1일 발생)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달 22일(4만1467명)보다 5466명 많은 수준이다.

서울시 확진자 수는 지난 23일 4만1467명으로 코로나19 발병 이후 첫 4만명대를 돌파, 역대 최다 규모를 경신했다. 이후 23~26일 3만명대 후반을 유지하다 주말 검사인원 감소 영향을 받아 27~28일 2만명대로 내려갔다. 다만 이날은 검사 인원이 재차 증가하자 하루만에 2만명 가까이 확진자가 폭증하며 4만명대 후반으로 치솟았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최근 24시간 동안 18명이 추가로 파악돼 누적 245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85만962명, 격리 중인 환자는 54만4923명이다.



확진자가 매일 수만명씩 증가하면서 재택치료자도 급증하고 있다. 2일 0시 기준 서울 지역 재택치료자는 15만6138명으로 첫 15만명대를 었다. 누적 재택치료자는 61만6109명이다.

서울시 병상 가동률은 중증환자 전담병상 48.4%, 감염병 전담병원 51.2%, 생활치료센터 25.9%다.

한편 서울시는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접종 후 이상반응이 있는 경우 30만원 미만 소액 피해 보상은 직접 심의해 신속하게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의심되는 시민은 진료비 및 간병비 신청서, 의료기관 발행 진료확인서, 신청인과 본인(이상반응보상대상자) 증명 서류 등을 준비해 관할 보건소에 보상신청을 접수하면 된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서울 시내의 한 음식점에 방역패스 중단과 관련한 안내문이 적혀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코로나19 접종증명·음성확인 제도가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사진=이데일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