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명철 기자
2018.08.20 10:28:28
보라매병원서 연구 성과 발표…반복 투여 효과 기대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서울대학교병원이 운영하는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을 통해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퓨어스템 RA주’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보라매병원은 류마티스 내과는 최근 제대혈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제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신기철 교수 연구팀은 기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요법 적용 이후에도 중등도의 질병활성도를 보이는 환자 11명 중 선정 기준에 적합한 9명 대상으로 1상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임상에서는 단회 정맥 내 투여 방식으로 총 3가지 세포수를 군당 3명의 환자에게 투여했다. 투여 후 관찰기간 동안 중대한 이상반응은 없었고 류마티스관절염 질병활성도의 평가 기준인 DAS28의 평균이 1.6 감소함을 확인했다. 고용량 투여군에서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TNF-α 및 IL-1β, IL-6, IL-8까지 혈액에서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기존 류마티스 관절염 대상 항체치료제(휴미라, 레미케이드, 엠브렐)는 2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TNF-a라는 특정 염증성사이토카인을 차단하는 기전이 주요 작용한다. 하지만 회사의 ‘퓨어스템 알에이주’는 보다 근본적으로 다중 염증성 사이토카인(TNF- α) 외에도 IL-1b, IL-6, IL-8 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입증됐고 치료 효과상 우월성도 확인했다.
신기철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관절염증이 조절되지 않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대상으로 정맥 내 제대혈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제를 투여했을 때 안전성과 염증반응이 개선됐음을 입증했다”며 “추후 일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1/2a상에서 반복투여의 결과까지 얻게 될 경우 고용량과 반복투여에 따른 치료 효과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