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원다연 기자
2017.04.06 10:23:22
서울 7500가구 분양 예정, 정비사업 물량 66%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오는 6월까지 전국에서 아파트 8만 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서울·수도권은 분양물량이 풍부한 반면 최근 시장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는 지방은 예년에 비해 공급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6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2분기(4~6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모두 130개 단지, 8만78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0만2213가구)보다는 21.7% 가량 줄어들었지만 1분기(3만1730가구)와 비교해서는 2.5배 이상 물량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분양 예정 물량이 많다. 2분기에는 서울, 인천, 경기에서 모두 68개 단지, 4만4427가구를 분양 예정이다. 특히 서울에서는 7523가구가 분양 예정으로 전년 같은기간(3218가구)보다 분양 물량이 2.3배 가량 늘었다. 이 가운데 재건축, 재개발 단지 등 정비사업 물량이 전체의 66%(5003가구)를 차지한다.
강동구 고덕주공 7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가 5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6차를 재건축하는 ‘센트럴 자이’가 6월에 분양 예정이다. 6월에는 은평구 수색4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DMC 퍼스트 롯데캐슬’도 수색증산뉴타운에서 처음으로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외 서울에서는 구로구 항동지구, 송파구 오금지구 등 공공택지에서도 1000가구 이상 공급된다.
경기에서는 공공택지 물량 1만6000가구를 포함해 모두 3만1479가구가 2분기 중 분양 예정이다. 공공택지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로는 ’성남 고등지구 호반베르디움’, ’고양 지축 푸르지오’ 등이 있다. 인천에서는 송도국제도시에서 3030가구 등을 포함해 모두 5245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지난해보다 40% 가량 줄어든 9843가구가 2분기 중 분양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기장군 일광지구에서 ‘자이 푸르지오’, ‘e편한세상’ 등 3개단지 2640가구를 포함해 모두 5510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 기타 지방에서는 모두 2만5808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며, 이달 중 세종 3-3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가 분양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