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6.04.06 12:21:12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3살짜리 조카의 배를 수차례 발로 걷어차 숨지게 한 혐의를 받은 20대 이모가 경찰에 “숨진 조카는 친아들”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경기 김포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구속한 A(27·여)씨로부터 이같은 진술을 확보하고,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숨진 B(3)군의 아버지이자 A씨의 형부인 C(5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C씨는 2008년부터 처제 A씨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최근 경찰의 추가 조사에서 “숨진 아이는 조카가 아니라 친아들”이라며, “형부에게 성폭행을 당해 낳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진술에 따라 앞서 자녀들을 때리는 등 학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C씨를 체포해 성폭행 혐의를 적용했다.
A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김포시 통진읍의 한 아파트에 누워있는 B군의 배를 여러 차례 발로 걷어차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13년 말부터 언니 부부와 함께 김포 아파트에서 지내며 조카들을 양육한 것으로 알려졌다.
C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은 6일 오전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