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외국인 매도세에 사흘만에 ‘털썩’

by김기훈 기자
2013.06.19 15:13:15

외국인 하루만에 매도세 전환..261억 순매도
신공항 관련株 동반 상승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닥 지수가 사흘 만에 하락했다. 외국인이 장 막판 매물을 대거 쏟아내면서 지수를 약세로 이끌었다.

19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85포인트(0.53%) 내린 531.41로 마감했다. 2.25포인트 상승하며 출발한 지수는 줄곧 강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약세로 돌아선 뒤 거래를 마칠 때까지 이를 만회하지 못했다.

외국인의 팔자세에 개인과 기관이 사자세로 맞섰지만 힘에 부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은 261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8억원, 13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사와 의료정밀기기, 디지털콘텐츠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와 대조적으로 통신서비스와 비금속, 통신방송서비스 등은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068270)을 비롯해 포스코ICT(022100) 파트론(091700) 위메이드(112040) 씨젠(096530) 덕산하이메탈(077360) 등이 내림세를 기록한 데 반해 CJ오쇼핑(035760)과 서울반도체(046890) GS홈쇼핑(028150) SK브로드밴드(033630) CJ E&M(130960) 다음(035720) 골프존(121440) 등은 올랐다.

국토교통부가 오는 8월 영남권 신공항 건설 필요성을 검토하기 위한 항공 수요 조사를 시작한다는 소식에 동방선기(099410)가 8% 넘게 오른 것을 비롯해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개별 종목 중에선 대륙제관(004780)이 휴대용 부탄가스에 폭발방지용 안전장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추진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고, 창해에너지어링(074150)은 재무구조 개선 기대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태산엘시디(036210)는 인수·합병(M&A) 기대에 이틀째 상한가를 나타냈다. 소리바다(053110)는 자회사를 통해 카카오게임 서비스를 한다는 소식에 급등세로 마감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3억9047만주, 거래대금은 1조415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한 37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를 비롯해 537개 종목이 내렸다. 6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