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덕 기자
2023.10.18 11:18:13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의대 정원 확대 관련 기자회견
“공중보건의료 인력 확충 위해 장기복무 군의관 배출해야”
복지부·국방부 등 관련 부처 협조 요청 “현실화 방안 필요”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군 의료체계 안정화 및 공공보건의료 인력 확충을 위해 조속히 국군의무사관학교를 설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성 의원은 최근 윤석열 정부가 추진 중인 의대 정원 인력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국군의무사관학교 설립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당 정책위의장을 역임했던 그는 이미 당 차원에서 의사협회와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의사 인력 확충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성 의원은 의사 수급 불균형 문제는 과거 김대중 정부 시절 의대 정원 축소가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대중 정부에서 의대 정원을 351명이나 축소하면서 지난 20여년간 7000여명의 의사가 배출되지 못했다. 인구변화에 따른 능동적 대처를 정부가 못해온 것이 큰 실책”이라고 주장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건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6명(한의사 포함)에 불과한 수준이다. 전체 회원국 중 멕시코(2.5명) 다음으로 적은 수준이다.
성 의원은 “현재 독일의 인구가 8300만명인데 의대 정원은 1만1000명이며, 이런 상황에서 (독일은) 앞으로 5000명을 더 증원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인구 5100만명에 의대 정원이 고작 3058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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