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에 낙폭 확대…2차전지 '뚝'

by이용성 기자
2023.09.07 14:16:59

개인 홀로 ‘사자’…외국인·기관 ‘팔자’
업종별 하락우위…금융·일반전기전자↓
시총 상위 혼조…에코프로 등 2차전지↓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폭을 확대하면서 1%대 하락하고 있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58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60포인트(1.48%) 하락한 904.3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32포인트(0.36%) 내린 914.63에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하락 폭을 확대하며 9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 금리 상승 등 압력으로 미국증시가 기술주 중심의 하락이 진행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최근 중국정부가 애플의 아이폰을 비롯한 외국 기기들의 사용금지 조치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은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261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23억원, 490억원 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1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금융과 일반전기전자, 출판·매체복제가 3%대 하락하고 있고, 정보기기와 컴퓨터서비스 등이 2%대 떨어지며 뒤를 이었다. 통신장비와 제조, 제약, 금속 등 대부분 업종이 1%대 하락 중이다. 반면, 반도체는 1%대 상승 중이고, 방송서비스와 기계·장비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 엘앤에프(066970) 등 2차전지 관련주는 각 4%대 하락하고 있다. 포스코DX(022100)와 HLB(028300)는 각 2%대 뒷걸음질치고 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등은 4.50% 상승하는 등 로봇 관련주의 오름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8.78포인트(0.57%) 하락한 3만4443.1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35포인트(0.70%) 하락한 4465.48,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8.48포인트(1.06%) 내린 1만3872.47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