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은 기자
2022.06.30 12:00:00
2021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 인사통계
7급공채 여성비중 역대 최고…5급 이상 女 비중은 20%대
남성 육아휴직자, 1년새 29.1%p 급증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해 7~9급 지방자치단체 공채 합격자에서 여성공무원 비중이 50%를 뛰어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양성평등 채용목표제로 추가합격한 남성은 여성의 5배를 웃돌았다. 5급 이상 관리직급 여성은 전년 대비 3.5%포인트 상승했으나 비중은 여전히 20%대에 그친다.
30일 행정안전부가 발간한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7급 공채 합격자 633명 중 여성 합격자는 337명(53.2%)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성 합격자 비중은 2015년 35.0%에서 꾸준히 상승해 2020년 처음으로 50%를 돌파한 53.1%를 기록했다.
8·9급 공채 합격자 2만1633명 중에선 여성 합격자가 1만3062명으로 60.4%를 기록했다. .
여성 비중이 과반을 넘어섬에 따라 양성평등 채용목표제로 추가 합격한 공무원은 남성이 242명, 여성 48명으로 남성이 5배 더 많았다. 이는 전년 남성 222명, 여성 63명으로 남성이 3.5배 많았던 것은 물론, 통계가 발표되기 시작한 2007년 남성 49명, 여성 37명(1.32배)과 비교해 확대된 것이다. 여성의 공채 합격 비중이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양성평등 채용목표제는 여성 또는 남성이 시험 실시 단계별로 선발예정인원의 30% 이상이 될 수 있도록 선발예정인원을 초과해 합격시킬 수 있는 제도다.
이같은 여성채용 증가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은 14만5379명(48.1%)으로 비중은 전년(46.6%) 대비 1.5%포인트 증가했다.
관리자급인 5급 이상 공무원도 전체 2만5431명 중 6171명(24.3%)으로 전년(20.8%)보다 3.5%포인트 증가했으나 여전히 20% 중반대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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