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따라 또 갈렸다…'이대남' 국민의힘 '이대녀' 민주당 지지

by이유림 기자
2022.06.01 22:42:15

KBS·MBC·SBS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20대 이하 남성의 65.1% 국민의힘 지지
20대 이하 여성의 66.8% 민주당 지지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지난 3월 실시된 대선에 이어 6·1 지방선거에서도 20대와 30대 남녀 표심이 크게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6.1 지방선거 성별·연령별 출구조사 결과(사진=연합뉴스)


KBS·MBC·SBS 방송 3사가 지방선거 본투표 직후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이하 남성과 30대 남성은 국민의힘을, 20대 이하 여성과 30대 여성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20대 이하 남성의 경우 65.1%가, 30대 남성의 경우 58.2%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0대 이하 남성 32.9%, 30대 남성 39.6%에 불과했다.

반면 20대 이하 여성의 경우 66.8%가, 30대 여성의 경우 56.0%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0대 이하 여성 30.0%, 30대 여성 42.2%에 머물렀다.



같은 연령대 내에서 성별에 따라 표심이 확연히 갈리는 현상이 지난 대선에 이어 또다시 재현된 것이다.

40대의 경우 남녀 모두 민주당 지지가 우세했다.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남성과 여성 각각 63.2%, 59.7%였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각각 35.1%, 38.6%였다.

50대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가 비등했다. 또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지지가 우세했다. 60대 남성의 63.2%, 여성의 65.0%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이들의 민주당 지지는 각각 35.4%, 33.4%에 불과했다. 70대 이상 남성의 75.1%, 여성의 69.1%도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이들의 민주당 지지는 각각 23.3%, 29.4%에 그쳤다.

한편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힘은 10곳, 더불어민주당은 4곳에서 승리가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세종, 대전 등 3곳에서는 경합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