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조선업, 질적 성장하는 고부가 산업으로 전환해야"

by윤종성 기자
2022.04.01 13:30:02

1일 ''조선해양산업 CEO포럼''서 밝혀
조선업, 하반기 9500명 인력 부족 전망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일 “그간 조선산업은 노동집약적인 중후장대 산업으로 인식됐으나, 이제는 친환경·디지털 전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질적으로 성장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연합뉴스)
문 장관은 이날 서울대와 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주관하는 ‘제3차 조선해양산업 CEO포럼’에 참석해 “정부는 조선산업이 핵심기술과 기자재 중심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선박 및 선박건조의 친환·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 “조선업계도 기자재 개발에서 선박 건조, 운항에 이르는 조선산업 밸류체인 전반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상생·발전의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선업 대표기업 전·현직 CEO와 해운 관계사 대표, 유관 기관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포럼에서는 조선해양산업의 생산인력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안정적인 인력 확보를 위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따르면 조선업 인력은 활황기였던 2014년 20만3000명에서 지난해 9만2000명 수준으로 약 55% 감소했다.

최근 수주한 선박이 본격 착공되는 올해 상반기부터 현장의 생산인력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오는 9월에는 약 9500명의 생산 인력이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협회는 조선인력 확보와 양성을 위해 △중장기 인력난 해소를 위한 디지털 자동화 기술개발 사업 확대 △마이스터고·전문대 등 생산인력 양성기관과 공동사업 추진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