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원 규모 한국판 광역상수도 사업 인도네시아 진출

by김경은 기자
2021.01.07 10:37:04

한국수자원공사 ‘인도네시아 까리안 광역상수도 사업’ 최종 수주
정부-공공-민간 협력 ‘물산업 팀 코리아’ 최초 해외진출 사례

출처: 환경부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환경부는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와 인근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2000억원 규모의 까리안 광역상수도 국제경쟁입찰사업을 한국수자원공사 컨소시엄이 현지 기업과의 경쟁 끝에 지난 5일에 최종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까리안 광역상수도 사업은 2015년 6월에 착공하여 내년 하반기에 준공될 예정인 자카르타로부터 약 50km 거리에 있는 까리안 댐을 수원으로 하여 자카르타주, 땅그랑시, 남땅그랑시 3개 지자체에 하루 약 40만t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환경부는 “우리 정부는 한국의 물관리 정책과 기술 전파를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지속적으로 교류해 왔다”며 “2017년 11월 한-인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수자원공사가 본 광역상수도 사업을 인도네시아 정부에 제안하여 사업화하게 됐다”고 전했다.

정부간 협력을 토대로 물관리 전문 공공기관이 사업을 제안해 수주하고, 향후 설계 및 시공에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물산업 팀 코리아’ 해외진출의 대표적 사례라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