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부활 기대감…‘뉴 3시리즈’ 출격

by이소현 기자
2019.04.11 10:44:45

작년 리콜 사태 이후 10개월 만에 공식행사
코엑스에 뉴 3시리즈 체험관 ‘드라이빙 큐브’
3시리즈 최초 M 퍼포먼스 세단 ‘M340i’ 공개

BMW ‘뉴 3시리즈’(사진=BMW코리아)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BMW가 10~11일 양일간 7세대 BMW ‘뉴 3시리즈’ 미디어 시승행사를 개최하며 부활의 기대감을 높였다.

화재와 리콜 사태를 딛고 작년 6월 미니 JCW 이후 10개월 만에 공식행사를 재개한 BMW는 뉴 3시리즈로 본격적인 판매 시동을 걸었다.

3시리즈는 1975년 출시해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1550만대 이상 판매된 BMW의 베스트셀링 모델로 내부에서 판매에 거는 기대가 크다.

BMW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광장에 3층 높이의 뉴 3시리즈 체험관인 ‘드라이빙 큐브’를 설치해 상품 발표를 진행했다. BMW는 이곳에서 일반인 대상으로도 11일부터 14일까지 뉴 3시리즈 전시와 시승을 진행할 계획이다.

뉴 3시리즈 체험관인 ‘드라이빙 큐브’(사진=BMW코리아)
7세대 뉴 3시리즈 외관은 6세대에 비해 차체 크기가 더욱 커졌다. 전장은 76㎜, 전폭은 16㎜, 전고는 6㎜, 휠베이스는 41㎜ 더 길어졌다. 또 이전 모델 대비 무게를 최대 55㎏ 경량화했다. 국내에 출시된 뉴 3시리즈 엔진 라인업은 뉴 320d, 330i다.

뉴 3시리즈는 혁신적인 운전자 주행 지원 시스템도 갖췄다.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시스템에 도심 제동 기능이 포함된 충돌 및 보행자 경고 기능을 탑재했다. 이 기능은 보행자, 사물 외에도 자전거 운행자를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최신 기능까지 포함하고 있다. 이외에도 차량 진입 시 이용했던 동선을 그대로 따라 최대 50m까지 차량을 자동으로 후진시켜주는 기능인 후진 어시스턴트 시스템을 탑재했다.

BMW 뉴 3시리즈 인테리어 담당 김누리 디자이너(사진=BMW코리아)
김누리 BMW그룹 디자이너가 직접 행사에 참석해 뉴 3시리즈 모델의 디자인 특징과 BMW의 세대별 디자인 역사에 대해 발표했다. 김 디자이너는 한국인 최초의 BMW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뉴 3시리즈를 담당했다.



김 디자이너는 “뉴 3시리즈는 정밀함과 우아함이라는 핵심 키워드를 바탕으로 새로운 BMW만의 디자인 언어를 적용했다”며 “특히 절제된 캐릭터 라인을 통해 현대적이면서도 간결한 디자인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BMW는 이날 3시리즈 최초로 M 퍼포먼스 세단인 ‘M340i’를 소개했다. M340i는 지금까지 3시리즈에서 출시되지 않았던 3리터 6기통 가솔린 모델로 매시 키드니 그릴 등 차별화된 디자인뿐만 아니라 M 스포츠 디퍼렌셜, M스포츠 서스펜션 등이 장착되어 보다 다이내믹한 운동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고성능 스포츠 세단이다.

M340i는 반자율주행의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를 포함해 레이저 라이트 등 이노베이션 패키지가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가격은 7590만원으로 고성능 4도어 세단을 찾는 소비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양성훈 “BMW 상품기획팀 매니저는 “3시리즈 최초의 M퍼포먼스 세단인 M340i를 올 11월 출시하고, 사전계약은 미리 진행할 계획”이라며 “M340i-330i-320d-330e 등 뉴 3시리즈 전 라인업 출시는 2020년까지 완성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BMW는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1988년부터 한국에서 판매된 2세대 3시리즈부터 7세대에 이르기까지 3시리즈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도 마련해 볼거리를 제공했다.

BMW 3시리즈 역사를 한눈에 살펴 볼 수 있게 2세대(왼쪽부터)에서 7세대까지의 3시리즈 모델이 전시돼 있다.(사진=BMW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