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사흘만에 반등..‘역시 외국인의 힘’

by김기훈 기자
2013.10.18 15:22:59

외국인 632억 매수..8일째 매수 행진
갤럭시S5 관련株·日 방사능 관련株 강세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닥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기관의 팔자 행진은 계속됐지만 최근 국내 증시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는 외국인의 힘이 더 강했다.

18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7포인트(0.80%) 오른 525.69로 거래를 마쳤다. 0.99포인트 상승하며 출발한 지수는 줄곧 강세를 유지하다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운 뒤 이틀 만에 525선을 회복하며 마감했다.

수급에선 외국인과 개인·기관의 힘겨루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외국인이 승리했다. 외국인은 632억원을 사들이며 8거래일째 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기관은 226억원을 내다 팔며 12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지속했다. 닷새 만에 팔자세로 돌아선 개인은 411억원을 매물로 내놨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와 유통, 통신서비스, 의료정밀기기, 음식료담배, 오락문화 등의 강세가 돋보였다. 반면 비금속이 2% 넘게 떨어진 것을 비롯해 금융과 컴퓨터서비스, 인터넷 등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올랐다. 서울반도체(046890)가 0.35% 상승한 것을 비롯해 동서(026960)와 GS홈쇼핑(028150) CJ E&M(130960) SK브로드밴드(033630) 포스코ICT(022100) 메디톡스(086900) 솔브레인(036830) 씨젠(096530) 에스에프에이(056190) 등이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장주 셀트리온(068270)과 파라다이스(034230) CJ(001040) 오쇼핑 다음(035720) 파트론(091700) 성광벤드(014620)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내년 초 신형 스마트폰인 갤럭시S5에 홍채 인식 센서를 도입할 것이라는 소식에 관련주가 급등했다. 삼본정밀전자(111870)가 10% 넘게 오른 것을 비롯해 큐에스아이(066310)도 4.5%가량 상승했다. 파워로직스(047310)도 10%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지하수 방사성 농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대봉엘에스(078140)와 영인프런티어(036180) 오르비텍(046120) 등도 동반 상승했다.

개별종목으로는 에스엠(041510)이 베이징 대규모 콘서트 개최 소식에 4% 넘게 상승했고, 삼진엘앤디(054090)는 고객사인 삼성SDI가 중국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이날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파수닷컴(150900)은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총 거래량은 2억8972만주, 거래대금은 1조559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9개를 포함한 54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358개 종목이 내렸다. 7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