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제네바모터쇼서 콘셉트카 '프로보' 첫 공개

by이진철 기자
2013.03.05 16:00:17

씨드GT·프로씨드GT 공개.. 5월 유럽공장서 본격 생산

[제네바(스위스)=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강력한 동력성능으로 유럽인들을 사로잡을 신차들을 선보였다.

기아차는 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팔렉스포 전시장에서 열리는 ‘2013 제네바 모터쇼’에 약 1433㎡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콘셉트카 프로보를 비롯해 씨드 GT, 프로씨드 GT 등 총 17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공개한 콘셉트카 프로보(개발명 KED-9)는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와 남양연구소에서 개발한 ‘고성능 고급 소형차다. 3도어 해치백으로 기아차 특유의 젊은 감각과 역동적인 디자인에 고급스러움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프로보의 외관은 비행기 엔진을 닮은 에어벤트와 레이싱카를 연상케 하는 전·후면부의 에어인테이크로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했다. 강한 스타일링 라인으로 차량 곳곳에서 힘과 속도감이 느껴지도록 했다.

프로보는 길이 3885mm, 전폭 1776mm, 높이 1343mm의 차체에 1.6 터보 GDi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7속 더블클러치 변속기( DCT)를 탑재했다. 최고출력 251마력(1.6 터보 GDi 엔진 204마력·전기 모터 47마력)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기아자동차가 2013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프로보’ 옆에서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기아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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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이날 제네바 모터쇼에서 유럽 전략차종 ‘씨드(cee’d)’의 고성능 모델인 ‘씨드 GT’와 ‘프로씨드 GT’도 처음 공개했다. 5도어 해치백 씨드GT와 3도어 해치백 프로씨드GT는 올해 5월부터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본격 생산될 예정이다.

씨드GT와 프로씨드GT는 감마 1.6 터보 GDi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약 27kg·m의 성능을 갖췄다. 이전보다 발전된 기술의 섀시와 서스펜션 시스템이 적용돼 주행성능이 강화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씨드는 슬로바키아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한 2006년 처음 선보인 후 지난해까지 70만대 넘게 팔리며 유럽시장 공략에 앞장섰다”며 “씨드 시리즈 가운데 가장 뛰어난 동력성능을 갖춘 2개 차종이 유럽시장의 판매와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