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전설리 기자
2010.08.11 15:42:23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비 감소..유가하락·역내 신증설 여파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한화케미칼이 2분기를 비롯한 상반기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유가 하락과 중국·중동 증설 여파로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케미칼(009830)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5.8% 증가한 9126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사상 최대치를 달성한 것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1206억원으로 11.2%, 순이익은 1186억원으로 8% 각각 감소했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액은 5.9%, 영업이익은 2.5% 늘어난 반면 순이익은 10.8% 줄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비 20.2% 증가한 1조7738억원으로 역시 사상 최대치였다. 누적 영업이익은 2384억원, 순이익은 251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올해 초 여수에 증설한 가성소다(CA) 제품의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며 "적극적인 마케팅과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에 따른 유가 하락, 중국·중동 신증설로 인한 기초유분 가격 하락세 심화 등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