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매도 물량에 2400선 붕괴

by이정현 기자
2024.12.20 13:52:03

전일대비 1.85% 내린 2390.88 거래중
통화정책 불확실성 속 외인 매도 확대
전업종 하락, 시가총액 상위주 하락 우위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하락하며 2400선이 무너졌다.

2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4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85%(45.05포인트) 내린 2390.88에 거래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끌어내리는 중이다. 외국인이 6733억원, 기관이 2425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8205억원어치 사들이는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전일 낙폭 컸던 만큼 저가 매수세 유입되는 듯했으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변동성 확대되는 양상이 나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37포인트(0.04%) 오른 4만2342.2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08포인트(0.09%) 내린 5867.08, 나스닥종합지수는 19.92포인트(0.10%) 밀린 1만9372.77에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 넘게 하락하며 위축된 투자심리를 반영했다. 마이크론이 내년도 가이던스를 생각보다 부진하게 제시한 여파로 16%대 폭락을 한 게 타격이 컸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지수 상단을 제한하겠지만, 금융당국의 환율안정화 조치와 한국은행과 국민연금 간 외환 스와프 연장 발표 등 대응이 추가적인 환율 상승 제한하는 가운데 개별종목 장세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전업종이 하락 중이다. 금속과 의료정밀기기, 전기전자, 음식료담배, 제조, 기계장비, 오락문화가 2%대 하락하는 가운데 보험, 증권, 금융, 제약, 화학, 통신, 종이목재, 전기가스 등이 1%대 약세다. 나머지 업종은 약보합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2%대, SK하이닉스(000660)가 4%대 하락 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도 2%대 하락하고 있다.

종목별로 SBS(034120)가 27%대 상승 중이며 남선알미우(008355)가 25%대, 남선알미늄(008350)이 17%대 오르고 있다. 반면 대원전선우(006345)는 24%대, 코오롱글로벌우(003075)는 23%대, SG글로벌(001380)은 15%대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