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은경 기자
2023.04.10 11:00:00
이도면세 정책 활용…“중국 소비재 시장 공략”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오는 11일부터 닷새간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시에서 열리는 ‘제3회 중국(하이난) 국제 소비재박람회’ 내에 한국관을 구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코트라에 따르면 박람회가 개최되는 하이난은 내국인 관광객을 위한 이도면세 등 정부 정책에 힘입어 면세경제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단일 면세점 기준 세계 최대 규모(건축면적 약 93만㎡, 영업면적 약 29만㎡)의 면세점이 새로 개장하기도 한 지역이다.
코트라 광저우무역관은 하이난 면세시장의 확대와 위드코로나 전환에 따라 중국 면세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박람회 한국관 및 국가홍보관 운영 △한-중 화남 미래협력포럼 등을 추진한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중국 국제 소비재박람회는 중국 정부의 하이난 자유무역항 개발과 면세산업 육성을 위해 중국 상무부에서 비준한 소비재 전문 박람회다. 광저우 캔톤페어, 상하이 수입품박람회, 베이징 서비스무역박람회와 더불어 중국 4대 국가급(중앙정부급) 전시회 중 하나다.
올해 박람회는 전시면적 10만㎡, 참가기업은2000여개 규모로 개최된다. 주빈국인 이탈리아를 비롯해 한국·일본·캐나다·태국·스위스·체코 등이 국가관을 구성한다. 기업으로는 △로레알·시세이도 등 화장품 △돌체&가바나·버버리 등 패션 △파나소닉·오씸 등 가전 △테슬라·벤틀리 등 자동차까지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이 다수 참가한다.
코트라가 구성하는 한국관에는 18개사가 오프라인으로 직접 참가하고 28개사가 국가홍보관 내에 샘플을 전시해 총 46개사가 전시 홍보를 펼칠 예정이다. 주요 전시품목은 화장품·홍삼·원액기·주방용품·고급가방·패션용품 등이다. 국가홍보관은 코트라와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관광공사가 협업으로 운영하며 주요 중국 면세기업과 바이어에게 우수 한국 소비재 제품과 더불어 한류문화를 홍보한다.
한편 이번 박람회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중국 각 지방정부·기업 관계자와 전시 참관객을 대상으로 글로벌 도시 부산을 다양한 영상과 이미지를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홍창표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의 소비촉진 정책과 리오프닝(재개장)에 힘입어 양국 소비재 기업 협력의 기회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박람회를 바탕으로 우리 우수 소비재의 면세점 입점 지원을 통해 중국 소비재시장 개척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