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22.11.09 11:12:11
[美특징주]디즈니, 시간외서 7.4%...“신규가입자 급증했지만 수익성이 문제”
루시드, 생산능력 확대위해 15억달러 자금 조달 계획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올랐다. 3일 연속 상승이다. 이날 중간선거가 치뤄진 가운데 선거 불확실성 해소 및 공화당 우위를 통한 정책의 균형 기대감(재정지출 축소 등), 과거 역사로 증명된 중간선거 후 랠리 가능성 등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장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월트디즈니와 루시드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폭락했다.
월트디즈니가 장마감 후 2022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신규 가입자가 급증했지만 매출 및 수익성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했다.
월트디즈니는 4분기에 201억5000만달러의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 0.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212억4000만달러, 0.55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스트리밍 서비스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미디어·엔터 부문이 콘텐츠 투자 비용 확대 등으로 14억7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성과를 낸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이 역시 11억달러 적자를 예상했다.
디즈니+의 신규가입자 1210만명을 포함해 전체 신규가입자(훌루, ESPN+ 포함)가 총 1460만명 증가하는 등의 성과를 올렸지만 투자자들은 시장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한 매출 및 수익성에 더 주목한 모습이다.
디즈니 측은 “내달 8일 광고요금제 출시 및 서비스 요금 인상 등을 통해 2023회계연도 2분기부터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오는 2024년 미디어·엔터 부문의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