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블루 “웹툰 IP 활용한 글로벌 게임 제작·서비스사업 진출”

by이명철 기자
2016.04.18 11:51:10

온라인게임 ‘에오스’ 인수 결정… 원소스멀티유즈 사업 확장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웹툰 플랫폼 기업인 미스터블루(207760)가 글로벌 온라인게임 인수를 통해 웹툰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 사업에 진출한다.

미스터블루는 엔비어스 소유의 게임 소프트웨어인 에오스(EOS) 인수를 최종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웹툰 저작권을 활용한 게임 제작·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인수 규모는 총 45억원이다.

에오스는 2013년 9월 출시 후 같은해 4분기 한국콘텐츠진흥원 선정 이달의 게임으로 선정되기도 한 인기 게임이다.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그래픽이 실사풍 판타지 월드의 세계관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북미·유럽·태국·일본·인도네시아 등에 서비스 중으로 이달말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론칭이 예정됐다.



회사는 이번 인수가 웹툰을 기반으로 한 2차 저작물 확산을 이끄는 게임사업의 강력한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네이버 웹툰의 ‘갓오브하이스쿨’이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돼 성공적인 웹툰의 게임사업 사례를 선보인 바 있다”며 “콘텐츠 경쟁력이을 바탕으로 웹툰을 통한 게임사업 진출 성과를 단기간에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시범서비스 후 올해 1월 유료화를 시작한 웹툰 서비스는 가입자 순증과 웹드라마 제작 제휴, 콘텐츠 수출, 단행본 발간 등 원소스멀티유즈(OSMU) 다변화를 전개하고 있다.

조승진 대표이사는 “국내 최대 만화 IP를 보유한 기업으로서 1조원의 웹툰시장을 선점할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며 “에오스 관련 IP 확보를 통해 웹툰 플랫폼을 넘어 종합 엔터테인먼트 전문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