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숙 동원테크놀러지 대표 금탑산업훈장 수훈

by박철근 기자
2015.07.09 11:38:42

중기청·여성경제인協, '제19회 여성경제인의 날' 개최
금탑·산업포장 등 53명 유공자 표창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박인숙(63·사진) 동원테크놀러지 대표이사가 ‘제19회 여성경제인의 날’ 행사에서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중소기업청과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9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제19회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박 대표를 포함한 모범여성기업인 53명에 대해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박 대표는 지난 1989년 가업을 승계한 후 플라스틱제품 사출공장에서 에어컨, 히터 등 자동차 공조부품 전문업체로 업종을 전환했다.

이후 절전형 사출기 증설 등 탄소배출감소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녹색성장 및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가업승계 당시 50억원에 불과하던 매출 규모도 지난해 493억원으로 확대했다.

산업포장 수상자로는 이연한(63) 오케이에프 대표이사와 김경숙(61) 케이에스아이 대표이사가 각각 선정됐다.

이 대표가 경영하는 오케이에프는 세계 알로에 음료 시장의 76%를 점유하고 있다. 세계 154개국에 상표를 출원하고 160개국 500여개 해외 파트너에 제품을 수출하는 등 수출액이 전체 매출의 88%(2014년 매출 605억원, 수출 534억원)를 차지해 해외시장개척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케이에스아이는 지능형 CCTV(폐쇄회로 TV) 및 주차관제시스템 분야 기술형 강소기업으로 차량번호인식 기술과 고화질 압축 전송기술 등으로 관공서 및 백화점 통합주차 관제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했다. 현재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불법주정차 단속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면서 영상주차관제시스템 시장점유율 30%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통령표창 4명, 국무총리 표창 7명, 장관·청장 표창 39명 등도 정부 포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여성창업경진대회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중기청은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여성창업경진대회는 사회적 약자로만 여겨지던 여성이 스스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아이템이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대상(중소기업청장상)은 문지연(43) 쿨뷰주식회사 대표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아동 유괴 및 실종을 막을 수 있는 액세서리를 선보여 수상해 10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됐다. 이외에도 최우수상, 우수상 등 11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여성경제인협회는 이날 ‘사장님 힘내세요’ 릴레이 캠페인 출범식을 열고 전국 16개 지역을 릴레이로 진행해 전국의 여성가장 창업자의 사업장을 방문, 물품 구매부터 홍보 및 선배 여성경제인으로서 경영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최수규 중기청 차장은 “여성만의 강점인 모성과 부드러운 리더십을 바탕으로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주기 바란다”며 “여성 기업이 경제활동과 사회적 공헌을 통해 국가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도 여성기업의 성장을 위한 지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청과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9일 밀레니엄 서을힐튼호텔에서 ‘제19회 여성경제인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모범여성기업인에 대한 정부포상을 실시했다. 사진 왼쪽부터 박인숙 동원테크놀러지 대표(금탑산업훈장), 김경숙 케이에스아이 대표(산업포장), 이연한 오케이에프 대표(산업포장), 최수규 중소기업청 차장. 사진=중소기업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