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업 SSD 시장 확대 본격화

by박철근 기자
2014.09.25 13:46:10

3D V낸드 기반 3.2TB 카드타입 SSD 양산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삼성전자가 3차원 V낸드 플래시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기업 서버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시장 확대에 나선다.

삼성전자(005930)는 25일 “카드 형태의 3.2테라바이트(TB) ‘NVMe SSD’(SM1715·사진) 제품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3차원(3D) V낸드 플래시를 탑재하고 카드 형태를 적용해 기존 1TB 용량에 머물렀던 2.5인치 SSD의 용량 한계를 극복하고 ’3TB V낸드 SSD 시대‘를 열었다는 의미가 있다.

특히 지난 8월 미국에서 열린 ‘2014 플래시 메모리 서밋’에서 가장 혁신적인 플래시 메모리 제품으로 선정된 2.5인치 ‘1.6TB NVMe SSD(XS1715)’에 비해서도 용량을 2배 높인 고용량 차세대 SSD 제품이다.

또 기존 SATA SSD에 비해 5배 이상 빠른 초당 3000메가바이트(MB)의 연속읽기 속도와 7배 이상 빠른 75만 IOPS의 임의읽기 속도를 구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V낸드 SSD 라인업을 기존 개인용 컴퓨터(PC)용 SATA SSD에서 초고속 NVMe SSD까지 크게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기업향 NVMe SSD 라인업으로 기존 2.5인치 형태의 800기가바이트(GB), 1.6TB에 더해 카드 타입의 1.6TB, 3.2TB 등 총 4가지 제품을 다양하게 공급한다.

백지호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마케팅팀장(상무)은 “3D 낸드를 탑재한 최고 용량의 차세대 NVMe SSD를 출시함으로써 고용량 SSD 시장을 대폭 확대시킬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차세대 V낸드에 기반한 고성능·고용량·고신뢰성의 다양한 SSD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어설명>

*NVMe(Non Volatile Memory express):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 최적화된 기존의 SATA(Serial Advanced Technology Attachment) 규격 대신 SSD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초고속 데이터 전송 규격.

*IOPS(Input/Output Operation Per Second):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저장장치의 성능(속도)을 표현하는 단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