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3.04.30 15:40:46
기관 연기금 등 순매수..외국인도 소폭 매수 나서
대형주 약진..삼성전자 등 시총상위주 줄줄이 강세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스피가 1% 이상 반등에 성공하며 1960선을 회복했다. 불안하던 이탈리아 정국이 안정되고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25포인트(1.20%) 오른 1963.95로 장을 마감했다. 장 출발 오전 장에서 1960을 오르내리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외국인까지 소폭 매수우위로 돌아서며 상승폭이 더욱 확대됐다. 장 후반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며 1960선 안착에 성공했다. 종가 기준 196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3일 이후 19거래일 만이다.
전날 미국 3월 잠정주택 판매 호조, 3월 개인소비지출 시장기대치 상회 등 경기지표가 호조를 보였고 이탈리아 또한 10년 만기 국채 발행에 성공한 데다 새 정부가 경기 부양을 약속하면서 코스피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날 기관은 각각 3505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를 끌어올렸다. 외국인 역시 사흘 만에 사자우위로 전환, 262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하락장에서 순매수하던 개인은 상승장에서 차익 실현에 나서며 357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각각 2144억원, 218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대형주는 1.29% 상승세를 보인 반면, 중·소형주는 각각 0.84%, 0.37% 오른 데 그쳤다. 전기·전자(2.14%) 종이·목재(1.97%) 제조업(1.62%) 철강·금속(1.61%) 등 업종 대부분이 올랐다. 그러나 의료정밀(4.51%) 전기가스업(1.7%) 은행(0.95%)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현대중공업(009540) SK하이닉스(000660) LG화학(051910) 삼성생명(032830) NHN(035420) 현대건설(000720) 포스코(005490) 삼성물산(000830) 오리온(00180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이 올랐다. 반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신한지주(055550)를 포함해 LG전자(066570) 현대위아(011210) 한화생명(088350) 한국전력(015760) 하나금융지주(086790) 롯데쇼핑(023530) CJ(001040) 등이 내렸다.
이날 거래량은 3억9823만주, 거래대금은 4조848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505개 종목이 올랐다. 8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290개 종목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