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편집장 뉴스코프 출판부문 CEO로?
by김유성 기자
2012.12.03 15:47:15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프가 현 월스트리트저널(WSJ) 편집장 로버트 톰슨을 분사 예정인 출판 부문 최고경영자로 선임할 수 있다고 1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로버트 톰슨은 WSJ와 모기업 다우존스뉴스와이어 출판 책임자를 맡고 있다. CNBC에 따르면 톰슨이 뉴스코프 출판 부문으로 자리를 옮길지 여부는 다음주 초가 되야 확실해질 전망이다. 톰슨 후임으로는 WSJ 부편집장을 맡고 있는 제라드 베이커가 거론되고 있다.
호주 출신인 톰슨은 뉴스코프의 더 타임즈에서 편집장을 역임했다. 그는 이전에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서도 일한 바 있다.
루퍼트 머독은 지난 6월 주주들에 출판사업과 엔터테인부문을 분리하겠다고 밝혔다. 출판사업 부문에는 영국 뉴스인터내셔널 산하 더타임스·선데이타임스·더선 등과 WSJ, 뉴욕포스트 등 미국 지면매체, 출판사 하퍼 콜린스 등이 포함됐다.
엔터테인먼트 사업 부문은 20세기폭스 영화사와 폭스뉴스 채널, 폭스브로드캐스트네트워크 등 뉴스코프의 주력 미디어들이 포함된다. 머독은 분사 이후에도 회장 자리를 계속 유지할 예정이다.
한편 머독은 뉴스코프의 분사 계획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2010년 있었던 전화도청 파문과 거대 미디어 재벌이라는 이미지 부담으로 찬성으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