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1Q 영업익 40%↓..''약가인하 여파''(상보)

by천승현 기자
2012.04.27 17:39:17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종근당(001630)이 정부의 약가인하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종근당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0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3% 감소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42억원으로 전년대비 1.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0억원으로 37.9% 줄었다.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실적 호조를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종근당의 지난해 매출은 4196억원으로 전년대비 증가율이 5.4%에 불과했지만 영업이익은 16.8% 증가했다. 대부분의 상위제약사들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010년보다 감소한 것과는 대조를 보였다.



종근당 관계자는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주력 품목인 고혈압약 ''딜라트렌''이 효과를 따져 가격을 인하하는 기등재의약품 목록정비의 결과로 올해 초 건강보험 약가가 7% 인하됐다.

또 이달부터 시행된 대규모 약가인하에 대비한 재고량 조절도 실적에 반영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일 기존에 판매중인 의약품의 건강보험 약가를 평균 14% 인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