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빅3 상반기 좋았다..`아웃도어·명품의 힘`
by이성재 기자
2011.07.01 15:55:23
롯데 14%·신세계 17.8%·현대 13% ↑
[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들이 상반기에 명품과 아웃도어의 매출신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애플, 삼성 등 태블릿PC 출시에 힘입어 소형 가전도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1일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의 상반기(1월~6월) 누계 매출은 전년보다 14.1%(기존점) 신장했다. `아웃도어`와 `해외 명품`이 32%대의 성장률을 보여 전체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
주요 장르별 신장률은 아웃도어가 32.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해외명품 31.2%, 대형가전·전자 30.4%, 스포츠 28.7%로 강세를 보였다. 이어 식품 16.4%, 핸드백 15.5%, 여성의류 10.5% 증가했다.
신세계(004170) 백화점도 아웃도어와 스포츠 제품군의 실적 호조로 상반기 매출이 작년보다 17.8% 신장했다. 6월 실적은 명품 시즌 오프로 인한 VIP 고객의 매출 강세와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여름 정기 해피세일 실적 호조로 13.5% 상승했다.
상반기 전체 매출을 주도한 제품으로는 아웃도어와 스포츠 제품군으로, 각각 41%, 38% 증가했다. 남성캐주얼이 37%, 명품 주얼리·시계 36%, 화장품 31% 신장했다.
김봉수 마케팅담당 상무는 "6월 영업실적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장마에도 상반기의 견조한 매출 신장세를 이어갔다"며 "하반기의 첫 달인 7월도 장마가 일찍 끝날 것으로 예상돼 여름 패션 상품을 중심으로 두자릿수 이상의 매출신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069960)의 상반기 매출도 작년 대비 13%(기존점) 신장했다.
상반기 품목별 매출은 명품 34.5%, 대형가전·전자 42,9%, 스포츠 의류 39.3%, 아웃도어 34.1%, 영패션 의류 26.5% 각각 증가했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수영복, 여행가방, 샌들 등 휴가용품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여름 정기세일로 의류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이희준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 부장은 "전체적인 영업 환경이 작년보다 좋지 않았지만, 기능성 의류와 여름세일 등이 호조를 보이며 매출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