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재만 기자
2008.10.09 15:32:29
금리인하·환율안정 불구 반등 실패
태웅 등 시총상위 낙폭과대주 강세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코스닥지수가 금리인하와 달러-원 환율의 안정에도 불구하고 반등에 실패했다.
다만 태웅과 소디프신소재 등 그 동안 낙폭이 컸던 시총상위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9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63포인트(0.44%) 내린 369.8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5일 연속 내림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 속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초반 상승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외국인이 156억원 규모 매물을 쏟아내며 막판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6억원, 87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그간 낙폭이 컸던 태웅(044490)과 소디프신소재(036490)가 10.41%, 6.12% 올랐고 서울반도체(046890), 코미팜(041960), 셀트리온(068270) 등이 2~4% 상승세를 기록했다.
NHN(035420)과 하나로텔레콤(033630), 메가스터디(072870)는 약세를 기록했지만 낙폭은 1% 내외에 불과했다.
달러-원 환율이 안정세로 접어들었다는 소식에 하나투어(039130)가 7.74% 올랐다. 하지만 통화관련상품 키코(KIKO)에 가입한 종목들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면치 못했다. 씨모텍(081090), 제이브이엠 등은 3~4% 내외 약세를 보였다.
장외 엔터테인먼트업체인 JYP엔터테인먼트 주식을 주고받은 미디어코프(053890)와 펜타마이크로(088020)는 나란히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미디어코프는 JYP엔터의 우회상장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급락했고, 펜타마이크로는 지난 이틀간 급등한 것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떨어졌다.
I.S하이텍(060910)은 45억원대 공급 계약이 해지되면서 10.29% 내렸고 이테크건설(016250)은 시행사의 채무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이틀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소리바다(053110)는 엠넷미디어와 음원 저작권 협의를 이끌어냈다는 소식에 7.91% 상승했고 디브이에스코리아(046400)는 기업설명회에서 전자투표시스템을 시연한다는 소식에 10.96% 올랐다.
다르앤코(067990)는 도이치모터스의 우회상장에 14.62% 급등했다. 네오웨이브(042510)는 롯데가의 신동훈씨가 주식을 추가 취득했다는 소식에 한때 14% 급등했으나 결국 7.51%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