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관·외국인 매도..이틀째 뒷걸음(마감)

by공희정 기자
2006.07.04 15:59:52

3.39포인트(0.58%) 내린 585.83로 마감
시총상위주·새내기 부진..줄기세포주 강세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코스닥시장이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뉴욕증시가 금리인상 중단 기대로 상승 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시장은 장초반 긍정적인 분위기를 지켜내지 못했다.

4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보다 3.39포인트(0.58%) 하락한 585.83로 마감했다. 590선을 웃돌며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를 살리지 못하고 전 거래일보다 소폭 하락한채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 모두 전 거래일에 비해 조금 줄었다. 거래량은 4억7143만주, 거래대금은 1조3605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팔자`를 이어갔고, 기관은 나흘째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80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108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45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검색업체 `첫눈` 인수와 무상증자 등의 호재로 전 주말 급상승했던 NHN(035420)(-1.42%) 은 전날에 이어 약세를 이어갔다. 하나로텔레콤(033630)(-1.82%) 아시아나항공(-1.81%) 네오위즈(-2.48%) 등이 떨어졌다. 반면 전날 부진한 실적발표로 약보합을 보였던 하나투어는 1.40% 올랐고, 플래닛82는 10.22% 올랐다.

대부분의 테마가 혼조세를 보인 반면 줄기세포주가 일제히 올랐다. EBT네트웍스(047940)와 부광약품(003000)이 7%대 강세를 보였고, 산성피앤씨(+4.12%) 에스씨에프(+3.29%), 메디포스트(+3.08%) 올랐다.

코스닥시장에 신규상장한 맥스(085370)엔지니어링, 인포뱅크(039290), 사이버패스(063280) 등 새내기주들은 장 초반 일제히 상승하면서 기대감을 줬지만 하한가로 상장 첫날 거래를 마쳤다. 맥스엔지니어링만 유일하게 공모가를 웃돌았다.

CJ그룹에 피인수되는 메디오피아(056200)는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전 거래일 상한가를 기록한 메디오피아의 최대주주인 포이보스는 겨우 강보합을 지켜냈다. 외부감사인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절차를 밟고 있는 레이더스컴퍼니(047420)는 정리매매 첫날 88.16% 급락했다.

9개 상한 종목을 포함해 352개 종목이 올랐고, 7개 하한 종목을 포함해 507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82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