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디바이스, 리눅스 오픈소스에 '스마트파워앰프' 신규 드라이버 등록

by신하연 기자
2024.12.05 10:26:54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혼성신호 SoC(아날로그·디지털· 파워 신호를 하나의 칩에서 처리할 수 있는 첨단 반도체) 팹리스 전문기업 아이언디바이스(464500)의 예측형 제어방식 스마트파워앰프 드라이버가 리눅스 오픈소스에 등록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1월 국내 최초로 리눅스 공식 드라이버에 오디오 반도체 첫 제품이 등록된 이후 두번째로 이뤄낸 성과다.

[아이언디바이스 제공]
아이언디바이스 관계자는 “당사의 오디오 IC칩이 적용된 기기의 경우 리눅스나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별도의 드라이버 설치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드라이버 오픈소스 추가 등록을 진행했다”며 “이번에 등록된 오디오반도체 드라이버는 혁신적 기술인 예측형 제어방식의 스마트파워앰프 제품군을 위한 것으로, 모바일 외에도 승압과 신뢰성 확보가 필요한 가전 및 사물인터넷(IoT), 차량용 반도체 등 적용 범위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시장의 경우 80%가 넘는 점유율로 리눅스 기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사용되고 있다. 리눅스 오픈소스로 등록된 오디오 반도체 기업은 시러스로직(Cirrus Logic), 아날로그디바이스(ADI),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등 글로벌 대형 기업이 주류인 가운데, 아이언디바이스는 지난해 오픈소스에 성공적으로 첫 제품을 등록한 데 이어 추가 등록을 통해 경쟁력을 넓혀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안드로이드를 비롯해 리눅스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모든 플랫폼에서 공식 오픈소스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아이언디바이스는 드라이버 추가 등록을 통해 신규 고객사 및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언디바이스는 해당 제품의 AEC-Q100 인증도 마무리 단계에 진입한 만큼 최종 승인이 완료되면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을 준비할 계획이다.

또 이번 드라이버 등록을 계기로 오디오결합-햅틱 드라이버와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한 적응형 스마트 파워 앰프 제품 등 고객들이 다양한 아이언디바이스 제품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리눅스 오픈소스 등록을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박기태 아이언디바이스 대표이사는 “리눅스 오픈소스에 오디오 드라이버가 등록된 국내 기업은 당사가 유일한 만큼 독보적인 기술력과 전문 연구인력을 기반으로 국내를 대표하는 시스템반도체 팹리스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이번에 등록된 SMA1307 드라이버는 리눅스 커널 6.13 버전 이후 배포된 모든 운영체제에 공식적으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