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타운기업, 선배기업 지원받아 50억 유치

by양지윤 기자
2021.07.06 11:15:00

수호아이오, 위메이드트리서 투자금 수혈
창업 선후배 기업, 네트워킹 통해 동반성장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창업 3년차 서울캠퍼스타운 스타트업이 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캠퍼스타운 사업 현황.(자료=서울시)


투자 유치에 성공한 수호아이오는 소프트웨어 보안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창업기업이다. 스마트 컨트랙트 자동 분석 서비스 ‘오딘(Odin)’을 국내·외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수호아이오는 게임회사 위메이드트리로부터 유치한 투자금으로 인력확충과 기술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사례는 안암캠퍼스타운 창업기업의 선·후배 기업 간 네트워크와 멘토링으로 이뤄진 첫 번째 성과다. 창업 선후배가 서로 성장을 지원하는 ‘캠퍼스타운형 창업기업 동반성장’ 모델인 셈이다.



위메이드트리는 “수호는 국내 블록체인 업체 중에서도 손꼽히는 개발력을 가진 회사로 블록체인 산업이 커지면서 수호가 개발한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수호아이오가 둥지를 튼 안암동 캠퍼스타운은 투자유치, 네트워킹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정기 세미나와 창업실무 교육·멘토링·상시전문 자문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창업 기업 간 필요한 정보와 아이디어를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소통의 장을 운영해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안암동 캠퍼스타운은 2017년부터 서울캠퍼스타운 1호로 시작된 사업으로 올해 5월 기준 38개 창업기업, 활동가 240명을 지원하고 있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수호아이오의 50억 투자유치 성과는 캠퍼스타운형 동반성장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업 간 네트워킹 지원을 통해 서울캠퍼스타운이 혁신창업의 전진기지, 창업기업 동반성장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대학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