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 신고리 5·6호기 원전 계측시스템 수주

by박태진 기자
2020.03.06 10:53:26

47억 규모…신고리·신월성 1·2호기 포함 70억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우리기술(032820)은 두산중공업(034020)과 신고리 5·6호기 원전 관련 47억원 규모의 설비계측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급계약은 지난 4일 확보한 약 23억원 규모의 신고리·신월성 1·2호기 다양성보호계통(DPS) 시스템 공급 수주에 이어 두 번째 계약이다.

최근 정부가 신고리 5·6호기 공사기간 연장과 함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설계 변경을 추진하면서 우리기술은 70억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향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국내 유일 원자력 발전 계측제어 시스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우리기술은 2015년부터 2016년까지 2년간 신고리 5·6호기에 설비계측 시스템을 공급했다. 이번 수주는 기존에 공급했던 계측 시스템의 추가 공급 계약으로 별도의 연구개발 비용 지출이 없어 외형 성장은 물론 큰 폭의 수익성 확대가 기대된다.

우리기술 관계자는 “연이은 설비계측 시스템 공급 수주를 확보해 상반기부터 원전사업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향후 수주 확대를 기반으로 올해 원전사업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영업이익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