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강보합 출발…2Q 실적 따라 개별종목 장세

by이명철 기자
2018.07.27 09:12:41

외국인 매수세 vs 기관 매도세…뉴욕증시 혼조
현대모비스·삼성SDS 오르고 LG전자 등 하락세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피지수가 강보합 출발했다. 무역분쟁 우려 완화에도 페이스북발 기술주 급락에 투자심리가 완연하게 기를 펴지 못하는 모습이다. 2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면서 개별종목 등락이 엇갈리는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27일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43포인트(0.11%) 오른 2291.49를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44% 올랐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30%, 1.01% 내렸다. 무역분쟁 우려는 잦아드는 양상이지만 페이스북 주가가 폭락하는 등 기업 실적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은 무역협상이 진행되는 기간 중 유럽산 수입차 관세 부과를 유보하라는 지시가 있다고 전했다. 중국과 무역협상에 대해서도 대화의 제스처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예상보다 부진한 매출 발표에 19% 가량 폭락하며 나스닥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무역분쟁 완화 국면에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가 1.18% 올랐으며 독일, 프랑스, 영국 주요 증시도 호조를 보였다.



외국인은 102억원을 순매수하는 반면 기관은 12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 중 금융투자가 사고 사모펀드, 연기금등, 투신, 보험은 파는 중이다. 개인은 3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차익과 비차익 거래를 합친 프로그램 매매는 139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이 1.61% 오르고 있고 이어 운수장비, 통신업, 건설업, 종이·목재, 보험, 은행, 기계 등 순으로 상승세다. 전기가스업이 1.68% 떨어지는 것을 비롯해 섬유·의복, 서비스업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현대모비스(012330) 코웨이(021240) 현대중공업(009540) LG화학(05191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기아차(000270) 등이 1~2%대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LG전자(066570) 한국전력(015760) 아모레퍼시픽(090430) 네이버(035420) 등은 약세다.

개별종목별로는 실적이 부진했던 한전기술(052690), 생산중단을 알린 세원(234100)실론텍, 세무조사 소식이 전해진 SPC삼립(005610) 등이 하락하고 있다. 새로운 주인을 맞은 SK증권(001510)과 호실적을 기록한 만도(204320)는 강세고 남북 경협 테마주인 현대시멘트(006390) 선도전기(007610) 동양철관(008970) 성신양회(004980) 하이스틸(071090) 현대로템(064350) 등도 크게 오르고 있다.